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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속의 다문화

통일 사회통합 하나님나라

독일의 통일은 한반도의 통일에 있어서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일 것이다.

사회구조, 통일, 사회통합에서 탈북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연세대 명예교수이신 박영신교수가 발제를 했다.

"우리 사회가 물질의 획득을 제일로 추구하는 경제주의 가치 지향성에 매몰되고 자기 가족에 대해서만 관심하는 좁은 세계, 가족주의에 갇혀 있을지라도, 교회는 초월의 권위에 기대어 이 삶의 습속에 비판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공공의 공간으로 서 있어야 한다. 교회는 사회의 습속을 절대화하여 그것을 전파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가 떠받들고 있는 가치와 행동 지향성을 초월의 가치로 비춰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일에는 어떠한 일방주의나 획일주의도 용인될 수 없다. 모두가 겸허히 스스로를 비춰볼 따름이다. 관심의 초점이 통일과 탈북인에 대한 정책, 전략의 수단 문제에 모아지고 있을 때 교회는 본질의 문제를 던질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로 서 있어야 한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범성교수는

"한국사회가 만들어 온 자본주의적 가치관이 통일 후 사회통합의 가치체계가 될 수 없다. 한국교회에 만연한 가치관, 즉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으려 하고 제 목숨을 위해 남의 목숨을 담보로 잡으려 하는 변질된 복음이 교회가 제시할 사회통합을 위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히어쉴러 하노버 개신교회 전 주교의 회고담에서

"통일이 된 독일에서는 구서독이 구동독에 무작정 자본주의를 닮으라고 요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통일이 된 곡일에서 자본주의라는 것은 마냥 달려가는 자본주의가 아니라 제어되는, 사회주의적인 자본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구가, 모든 가치가 망가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사회시장경제라고 할까요? 교회가 자본주의의 역할은 인정하지만, 그중에 윤리적이거나 정의적인 문제들은 분명히 교회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독일교회의 이러한 경험이 한국교회의 민족통일운동에 하나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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